영-시

디자인 문구 브랜드 ‘러브미모어’ 대표 | 이송아

Q. 영-시인들에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16학번 이송아입니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가요?

저는 현재 개인 문구 브랜드 ‘러브미모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된 업무는 온라인 사이트로 하고, 브랜드 쇼룸을 오프라인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러브미모어의 문구 제품이 분홍색 배경지 위에 나열되어 있다.

Q.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아침에 출근하면 그 전날 오후부터 당일 아침까지 들어온 공식 온라인 몰 주문을 확인하고 송장을 처리합니다. 또 거래처에서 발주가 온 것이 있다면 개인 주문 건을 확인하면서 같이 처리합니다. 앞서 말한 일들을 처리하고 나면 보통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각자 정해진 업무를 합니다. 그전에, 그날 해야 할 일을 체크리스트에 적어놓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후에 주로 디자인 작업 또는 제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오프라인 쇼룸을 보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러브미모어의 쇼룸 사진이다. 여러종류의 스티커가 벽면과 매대에 전시되어있다.
대구 수성구 범안로27 1층, 러브미모어 쇼룸

Q.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계획과 열정입니다. 진부한 소리지만 모든 일에 있어 계획은 일의 시작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좋은 결과를 만드니까요. 또한 요즘 가장 많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자기 일에 대한 열정입니다. 저는 벌써 개인 브랜드를 운영한 지 5년 차가 되어갑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지치지 않는 열정과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느낍니다.

Q. 가장 기억에 남은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으세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가장 최근에 인상 깊었던 이슈는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여를 한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때문에 2년간 오프라인 행사를 못 나갔었는데, 이번 해에 참여해본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수많은 영감과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으로 그 동안의 갈증을 해소하고, 다른 작가님들과 얘기하며 좋은 자극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러브미모어의 대표 이송아가 서울일러스트페어의 현장에 나와있는 사진이다.

Q. 요즘 가장 좋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시간의 자유로움에 대해 늘 생각이 많습니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제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해도 되지만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하고 일이 덜 끝나면 결국 밀린 일을 늦게까지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늘 예민하게 생각하는 점은 시장 반응입니다. 시장 반응은 저에게 당근과 채찍이라고 느끼는데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시장 반응이 좋지 않다면 좋지 않은 만큼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일하시는 분야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디자인 문구 시장이 워낙 블루오션이어서 진입 장벽이 낮았지만, 지금은 진입 장벽이 낮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인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장이 그렇겠지만 코로나19 이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시장조사와 틈새를 노린다면 지금도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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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시 2022.04.12.